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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빨간오뎅 대구의 빨간오뎅은 찌개처럼 양념을 한 국물에 오뎅을 푹 퍼지게 끓여 내는 거라면, 제천의 빨간오뎅은 찰기있는 단맵 양념에 잘게 썬 파를 올려 주는 게 특징이다. 내토전통시장 내에 유명한 집에 두 곳 정도 있고, 그 시장 주변에도 빨간오뎅 가게가 수두룩 있다. 우리는 지난 몇 해간 유명한 두 집과 주변 가게 몇 곳을 모두 방문했었지만, 개인적인 평가로는 제천역 앞에 혼자 위치한 이 분식집 양념의 맛이 제일 깊고 균형이 좋다. 우리는 빨간오뎅 8개와 오징어튀김을 먹었다.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인다 ㅎㅎ 늘상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오뎅은 만원치 포장을 해서 서울로 와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한동안 이 빨간오뎅의 끌림으로 제법 먼 제천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빨간오뎅 가게 방문 전에 내토전통시.. 더보기
(제천) 베론성지 원주를 벗어나기 전 치악산에 눈 쌓인 모습이 아름다워서 갓길에 차를 대고 한 컷. 음, 아마츄어의 한계인지 사진에서는 그 아름다움이 표현되질 않네요 ㅎ 1월 첫째주에 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면 미친 넘 소리 듣겠죠? ㅎㅎ 이 날 기온은 영하였는데, 마음이 편안했나 봅니다. :-) 추위에 조금 걸었다고 다시 음식생각이 났네요. 우리는 '빨강오뎅' 집으로 갔습니다 ;;; 더보기
(원주) 흥업식당, 흥업뷔페 마누라를 흔들어 깨우고는 원주로 갔다. 샛별맛짜장 탕수육을 먹으로 가는데 전화를 받질 않는다. 지난 토요일에도 문이 닫혀 있었는데, 토요일에는 이제 장사를 안하시는건지.. 사장님 내외분이 연세가 좀 많으시긴 했는데.. 우리는 점심 목적지를 흥업식당으로 변경, 여기도 1년 만에 방문하는 것 같네. 몇 해전 첫 방문 때 7,000원이었고 이제 9천원이다. 인건비 부터 원재료, 생산단가,,, 몇 년새 모든 생활물가가 엄청 올랐다. 여긴 그래도 싸고 품질이 여전히 좋다. 재료 품질이 좋은 건 맛을 보면 바로 알수 있다. 생선구이, 후식 종류까지 정성이 느껴지며 밑반찬의 그 맛은 짜지않고 달지 않고 맵지 않고 절대 고수가 맛을 낸듯한 느낌 ㅎㅎ 우리는 배를 잔뜩 채우고는, 이렇다할 목적없이 떠난 여행이어서 원주 .. 더보기
겨울밤엔 어묵탕이 일품이오. E-620으로 찍었는데 원본은 참 밋밋헌데, 블로그에 사진에 올라가니 사진이 쪼그라들어서 그나마 결과물이 좋아 보이네 ㅋㅋ 곁들인 반찬은 롯데마트 맥스에서 구입한 제주더덕무침인데 잘 어울리네요 결론은, 겨울밤에 먹는 어묵탕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참 기운나게 합니다. 이재용 회장님도 부산에서 오뎅국물 먹고는 "아 좋다" 하시던데 ㅎㅎㅎ 더보기
OLYMPUS E-620 새해 첫 출근 기념으로 당근에서 오래된 카메라 하나를 사서 나에게 선물했다 ㅋ 목동 SBS 정문에서 돈 주고 물건 받고 ㅎ 50,000 won 깨끗한 바디에, 렌즈도 2개나 받았다. 아 그리고 세로그립까지 포함, 아 그리고 충전기까지 ^^ 최근 5년간 물가상승율을 생각하면 참 싸다 싶다 :-) 틈새 먼지 좀 털고, 렌즈 외부에 허옇게 낀 백태도 좀 닦아내니 새것 같다. 구입기념으로 현대백화점에 들러 몇 컷 날렸는데 위 사진 원본을 보면, 입체감이 떨어지고 노이즈가 자글자글이다. 이미지 센서가 작고 그 당시 기술력이 그런거 같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카메라가 크고 무겁고 누가 봐도 구닥다리인데 그립감이나 사진 셔터 감성은 꽤 괜찮다는 것이다. 자꾸만 만져보게 된다. 회사에 이 큰 카메라를 들고 가서 한.. 더보기
2024 새 천년이 왔다고 떠들썩 한지도 23년이 지나서 벌써 2024년 이라니!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신의 마지막 카드를 볼 때까지 희망을 절대 버리는 않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빛으로 어둠을 없애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세상 끝까지! 더보기
(등촌역) 다원 레스토랑 동네에서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주말에는 줄을 서야한다는 가게가 있어서 금요일 점심에 방문했다. 1990년대 전후, 고딩 대딩 때 한참 소개팅 하던 그런 분위기의 레스토랑인데, 실제 90년인가 오픈하고 인테리어는 그대로 둔 것 같다. 음.. 대구 중심에 있던 '본하우스' 가 생각나네. 평일 점심 때를 조금 벗어난 시간이라서 손님은 한테이블만 차지하고 있었고 우리는 자리를 잡고 "함박+돈가스" 와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내가 앉은 자리가 임시완 배우가 앉았던 자리라고 ㅎㅎ 몰랐는데 지금 방송되는 '소년시대' 라는 시리즈에서 이 가게가 나왔는데 네플릿스만 보고 있는 나는 아직 볼 기회를 찾지 못함 ㅎ 재미있는 계단을 내려가서, 현관 앞에는 이렇게 .. 더보기
(대구) 전국에서 가장 아담한 시장, 송라시장 아버지도, 친구들도 그립고 하여 불쑥 대구를 방문했다. 송라시장, 대구 동구 신천역 옆에 위치해 있고, 이름이 예쁘다. (네이버맵에는 송라재래시장으로 검색됨) 재밌는 건 내가 평생에 가본 전통시장 중에 제일 규모가 작지 않나 생각드는데.. 좁은 직선으로 이어진 시장인데 시장길이가 100m 되려나 모르겠다. 내 마음대로의 생각이지만, 이 시장의 핵심은 "꿀떡" 파는 떡집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서울떡집을 대구에서도 몇 사람 알고 있지 않을 것 같은데, 이렇게 공개하는 바다. ㅎㅎ 그리고 꿀떡을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사장님께 미리 얘기를 해두던가, 아님 운좋게 내놓은 떡을 만나는 것이다. 정말 어릴 때 교동시장 난점에서 할머니가 팔던 그 맛과 똑같은 것 같다. 외지인들에게 꿀떡으로 유명해진 가게를 방문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