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l Dishes

[여의도] 청수우동 : 옛날 우동 그대로 ㅎ 지인과의 약속이 때마침 이 건물이라서 10년만에 들른 것 같네요. 실례될 것 같아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만,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도 세월이 쌓이고.. 맛도 품질도 그대로 입니다. 괜찮습니다. 면발이나 국물맛에 뭔가 특별함이 더 있진 않지만 잠시 어릴 적 어떤 기억이라도 한번 불러오고 싶을 때 방문해보면 좋습니다. 이 가게가 메밀로 더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여름에 한번 줄 서봐야 겠습니다. 아. 비갠 후 하늘을 보니 봄바다가 그리운 금요일 오후군요! 더보기
[김포] 가천린포크 : 이런 대궐을 봤나 얼마전 우연히 지나다 ... "저 대궐같은 기와집은 대체 뭐지?" "뭐라고 적혀있는거야?" "포크? "가천...린포크..." ;;; 인당 7천원의 상차림 비용을 내면 1층 생고기를 판매하는 곳에서 고기를 사들고 2층으로 가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된다. 이 집은 당연히 예약이 필수. 늦은 시각 첫 방문이라서 전통한옥 전경을 찍지 못했는데, 상당히 고급스럽고 우아함 ㅎ 가보면 알겠지만 기본비용 인당 7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 국내산 숯을 사용한 직화로 구이를 하며, 제공되는 반찬의 품질이 놀랍다. 특히 김치맛이 특별하다. 우리는 한우도 먹고, 한돈도 먹고 더우기 반찬도 맛이 좋아 먹고 먹고 더 먹고 ;; 먹는 거에만 신경쓰다보니 사진을 제대로 못 건졌더군요. 여기가서 3인이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1인당 .. 더보기
[목동] 나주관 (나주곰탕) : 전통은 무시 못함 물어보진 않았는데, 30년은 넘은 것 같다. 우리는 나주곰탕 두 개를 시키려다가, 쥔장 말씀이 내장탕도 맛있어요 해서 하나 하나 시킴 재밌게도 개인적인 판단은 양내장탕이 나주곰탕보다 나았음 ㅎ 전통이 있는 가게는 밥의 질감, 기본 김치류의 맛이 좋다. 내장탕의 국물맛이 조금 독특한데, 짜맵은 아니고 단순하면서 조금 감칠 맛이 돕니다. 저같은 서민 입장에서는 메뉴당 2천원 정도 뺀 가격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요즘 인건비며 월세며 많이 치솟아 제가 할 말은 없습니다 ㅜ 오늘같이 봄날 새초롬한 저녁 날씨에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나는 집에 가서 간이 잘된 고등어 한마리 구워 먹어야겠닷 얌얌. 더보기
[여의도] 영양센타 여의도점 : 가격만 조금 낮추면 좋겠는데요 가게 이름이 50년 전 쯤 지어진 이름 같죠? 대한민국이 물질적으로 잘 살지 못했던 적에는 "영양"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좀 재밌네요 ㅎ 가게 벽에 붙어 있는 추천메뉴 : 흑마늘 삼계탕 특별하다 싶어 시켜봅니다. 국물이 맑고 깔끔한 편이고, 흑마늘과 한방재료가 오후에도 열심히 일할 에너지를 주고. ㅎ 다 괜찮았는데, 나올 때 가격에 조금 놀랬습니다 ㅎ 2인에 53,000원 더보기
[여의도] 여의도육회 : 입맛없을 때 간단히 먹기 동료들 앞에서 음식 사진 찍는 건 민폐라서 사진은 재빨리 한 컷만 ㅎ 저는 육회를 즐겨먹진 않지만, 입맛이 없거나 양질의 단백질이 필요할 때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쇠고기무국이 매력있습니다. 더보기
[오목교역] 대일순대국 : 국물간이 안되서 더 맛있는 집 목동 한국방송회관 Kobaco 지하에 있는 대일순대국 저녁으로 '뭘 먹나...' 검색해보다가 블로그에 별로 잡히지 않는 가게를 찾아갔다. 잘 모르는 가게를 가면 그 집 대표 음식을 시켜야 안전! 가격은 8,000원! 우리는 기본 순대국 2개를 주문했고, 사장님이 앞선 주문이 좀 있다고 조금 기다려주십사 했다. 조금 쌀쌀한 날씨에 조금 허기가 진건지 음식 나오는 게 좀 늦다 싶었는데, 때 마침 밑반찬이 깔리는데 깍두기와 김치 빛깔이 좋다. 그리고 "깨끗함"에 신경 쓴 느낌이 와 닿고. 곧바로 펄펄 끓고 있는 순대국이 나오고, 한숟가락 살짝 떠 보니 국물에 소금끼가 전혀 없다. 그런데 돼지냄새가 나지 않고 본재료 외의 다른 첨가제 맛이 없고. 새우젓갈을 조금넣어 간을 하고 먹으면서 중간에 들깨가루도 조금 넣.. 더보기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 탱글탱글 깔끔 ㅎ 우리는 부른 배를 진정시키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결국 엄지네에 들렀다. 서울 팝업매장에서 먹는, 타 분점에서 먹는 그런 맛보다 두세배 맛있다는 오래된 풍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점으로 향했다. 들어서자 마자 "1호점으로 가셔요" 1호점은 걸어서 1분 거리 ㅎ 이번 여행이 '먹고 먹고' 여행이라서 그런지 강릉 음식을 알 것 같다. 이 가게도 음식간이 심심하고 짜지 않고 담백하다. 소문대로 서울에서 먹던 엄지네 꼬막보다 좀 더 탱탱하고 양념이 깊다는 느낌이랄까. 기분 탓 일 것 같기도 하고 ㅎ 우리는 배가 꽤 불러 있었지만, 남아 있는 꼬막들을 위해서 공기밥 한 개를 추가해서 양념에 한번 더 비벼주고 ;; 옆 테이블은 뭘 드시나 둘러보니 젊은 커플들은 육사시미도 많이 먹는다. 육질에 비치는 쨍한 핏빛이 선.. 더보기
[강릉] 성남칼국수 : 이래서 마진이 남나요. 얼마전 인천 서구쪽에서 유명세 있다는 칼국수집에 갔었는데, 건더기 거의 없고 미더덕 부스러기 좀 넣고는 특제 마냥 .. (좀 슬펐음 ㅜ).. 일단 손절하고. 강릉 중앙시장에 있는 성남칼국수는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 째 방문인데 선주문 후 잠시 줄을 서서 들어갔고. 음.. 여전히 3,000원, 오천원 받아도 줄을 서서 먹을텐데요. ㅎ 이래서 마진이 남나 싶네요. 걱정이 앞섭니다. 가족분들이 운영하시고, 칼국수 맛이 일품입니다. 장칼국수는 다른 동네에서 맛보기 힘들어 강릉에 오면 늘 국수는 장칼국수를 먹게 됩니다. 짠맵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칼국수 국물을 자꾸 떠먹게 되고 국수 면발이 좋습니다. 손님들이 줄서 계셔서 조금 빨리 먹게 되는 부담감은 있는데 먹는 내내 '참 특별히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