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여름만 되면 원주로 간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통행료 없이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좋은 도로가 잘 뚫려 있으며,
치악산의 공기와 풍경이 좋고
특별한 먹거리가 소소히 많다는 거다.
강원도쪽 음식점에 가면 비슷한 느낌이 있다.
쥔장 선생님들이 약간 사무적이면서 간단 명료하시다는 것인데.
이집 男사장님도 강원도 오리지널이신 듯 하고.
다만 올해 오픈한 서울 문래동 지점 얘기할 때는 무척 반겨주시고 걱정해 하시고. ^^
문래동 가족 지점은 곧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함 ㅎ.
슴슴하다, 심심하다.
대표적인 표현이 이렇다.
직접 제면하시고,
메밀 품질이 좋은건지 함량이 좋은건지
면발의 식감도 찰기도 적당하다.
국물맛은 표현하기 어려운데
식초와 설탕, 다시다를 섞은
고깃집 냉면의 그런 맛이 아니다.
평양냉면처럼 심플한 맛이긴 한데 차이가 많고.
적당히 카피할 수 없는 좀 독보적인 풍미가 있고.
메밀 삶은 물과 돼지 육수가 주재료인 것 같은데
아무튼 유닉크하다.
면 위에 수육 세점 정도와 쑥갓이 올라가고
고추가루도 스윽 흩어져있고.
함께 제공되는 동치미도 깊은 맛이 납니다.
여기서 잠깐.
문래동 가족지점은 본점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문래동도 서울 내에서는 탑클일 것 같습니다. 따로 포스팅하겠어요.
이 명랑막국수는 평양냉면을 즐겨 드시는 분은 아주 마음에 드실 만한 맛이고 품질이며,
슴슴한 육수맛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자리하며
누군가와 대화에서 냉면이나 국수라는 단어가 나온다면
저는 늘 이 명랑막국수 집이 오버랩 되고는 했습니다.
가을이 다 가기전에 안방마님을 모시고
강릉찍고 양양찍고 원주도 찍고
두루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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