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여름에 전남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먹거리가 생각날 때는 전라남북도로 달리게 된다.
순천만 습지로 가는 길에 뭘 먹나 검색하다가 짱뚱어가 유명하다해서
맛집으로 소개된 가게 중에 하나를 선택했다.
음식은 전라도다.
탕을 하나 시켜도 닭백숙 반마리에 반찬 가짓수가 이렇게 많다니.
추어탕에서는 가을의 고독이 느껴진다면 짱뚱어탕은 연인들의 가을이랄까.
그 맛이 좀 더 따뜻하고 깔쌈하다.
이 집의 맛이 조금 그리워 우리는 서울에 돌아오고 나서도
짱뚱어탕을 파는 식당을 더 찾아 가게 되고. ㅎ
함께 나오는 백숙맛도 일품이라 닭백숙전문점을 해도 잘 될 것 같은데요.
사진에 보이는 찐감자나 찐옥수수도 신선한 시골맛 그대로 잘 나며,
김치류는 조금 소금기가 높긴 하지만 여느 전라도 지역 음식점 처럼 맛과 향이 깊다.
지난 여름에 뭘했나 하면서 구글 포토를 보다가 문득 이 집이 그리워져서 포스팅하게 되네요
기온 쌀쌀한 지금쯤 다시 가보면 뜨끈한 행복감이 온몸을 감싸겠군요. ㅎㅎ
아 이 가을엔 모두 여행을 떠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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