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송가네 짬뽕 : 표고버섯과 불맛이 스민 국물

재작년인가 안방마님의 추천으로 (안방 침대를 끼고 살기 때문에 이시대 진정한 안방마님임) 첫 방문을 하고는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경인 고속도로를 타고 부천IC에서 빠져서 중동 도착 전에 위치해 있고.

 

나는 짬뽕 먹고 싶은 주말이면 보통 부천으로 향하는 것 같다. 

부천, 부평 방면에는 저렴하고 품질좋은 노포 청요리 집이 몇 곳이 있다.

 

송가네 이 가게는 가족분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가게 뒷편이 살림집인 것 같다.

매주 일요일은 쉬고, 오후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며 저녁 9시에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안다.

가게 쥔장이자 주방장이신 아저씨의 포스가 은근히 강렬하시고.

 

 

송가네 군만두

이집의 시그니처는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수제 '군만두'라고 생각합니다.

갓 나온 군만두 한판에

그냥 셔터를 누르게 되고,

한입 무는 순간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눈길이 가고.

 

겉은 매우 뜨겁고 찰지고 생강향도 조금 느껴지며,

속은 알차고 맛과 향이 깔끔하다.

 

가격이 3,000원인데 주문하기 정말 죄송함.

사진에는 다섯 알인데 원래 6개 나옴

정신잃고 하나 먹고나서 사진 찍었네요.

 

(사장님~ 5,000원 해도

사람들이 다 사먹을 겁니다. >..< )

 

 

 

 

 

이 가게 모든 요리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며 

오픈된 주방으로 슬쩍 보면 즉시 치이치칙칙 요리를 해서 고객으로서는 기분이 좋다.

 

짬뽕은 표고버섯이 잘 올라가 있고

국물과 건더기의 조화가 좋다.

짜고 맵지 않으며 건강한 느낌이 있고 완뽕을 하더라도 속이 편하다. 가격은 7,000원.

 

송가네 짬뽕

 

어제는 처음으로 잡탕밥도 먹었는데

요즘 나름 다이어트 중이어서 다행히 밥양이 적게 나왔고 밥알 품질은 꽤 좋았다.

올려진 해물과 야채들은 싱싱했고 하나하나의 맛이 냉동이 아닌 생물 느낌도 나고.

건강한 덮밥 한그릇으로 추천.  가격은 10,000원.

송가네 잡탕밥

 

 

이 가게는 그릇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모두 도기이며 항상 깨끗하다.

가을 겨울에는 찬물이 아니라 보온병에 차도 내어 주시고.

 

이 집이 더 유명해져서 내가 잘 사먹지 못하더라도

찾아오시는 분이 확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아 여름에 먹었던 중국냉면도 강추입니다. 

함흥냉면보다 콩국수보다 2표 더 드릴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추가했습니다요. ㅎ

 

중국식냉면 / 송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