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코리언 후라이드 앤 시즌드 치킨 레스또랑!
토요일밤은 길다. 뭔가 더 늦게까지 즐기지 않으면 손해 보는 시간이랄까.
부천 송가네에서 짬뽕을 먹고 나오면서
8시 넘어서 치킨 주문을 넣었다. 이번에는 순살 닭강정으로.
여사장님이 조금 당황하시며 이시간에 무슨 순살이냐고.. -,,-;
그래서 얼른 뼈있는 닭으로 주세요 라고 주문.
지난 방문 때 매장의 첫 느낌과 주문과 동시에 생닭을 토막내시는
여사장님 (남편분은 남사장님) 포스로 봐서는
순살메뉴는 생닭 한마리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살을 싹 발라서 순살 닭강정을 만드실 것 같은 상상이 든다.
닭강정을 픽업하러 가니 사장님들께서 '살로만' 시킬 때는 시간을 더 여유있게 두고 주문해 달라 말씀하심.
'살로만' 은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다.
공항시장역 근처는 오래된 올드타운이다.
시골 읍내 풍경도 보이고 1980년 정도의 모습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저 지도를 보고 찾아가도 수풀 속 들쥐를 찾아내 사냥하는 매의 눈 소유자가 아니시라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매장외관이 치킨집이 아니다.
낮에는 생선도 직접 파시고 ㅎㅎ
포장을 픽업해서 차에서 작은 조각 몇 개를 맛보고
집에 오면 강정 마냥 잘 굳어있고 뜨거운 기운이 빠지면
엿기름 향과 먹을 때 아주 약간의 카레향이 있다. (카레가루가 들어가지 않았을 수도 있음)
치킨 조각이 작고 속까지 잘 익어 먹기 편하고 깔끔하다.
짜고 맵고 달지 않아 배부름을 잘 느끼지 못하고 계속 먹게 되는 게 단점이랄까. ㅎ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한번 권해 보셔도 좋습니다.ㅎㅎ
30년 이상 하신 걸로 알고 있고, 예전이름은 농장닭집이었는데
지역에 생긴 치킨집이 이 이름을 사용하면서 양보하게 됐고,
치킨사랑으로 변경됐다고 하셨다.
닭강정 포장 박스에는 '봉남이네 닭강정' 이라고도 씌워져 있고.
저 위 매장사진 밖 포스트잇처럼 붙어 있는 부분을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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