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회를 간다.
회개를 하루에 10번도 더 해야 되는데, 1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회개와 반성이 없다.
이러니 무슨 복이 있겠는가! ㅎ
교회 주변은 오래된 동네인데,
사이사이 골목골목 어릴 적 살던 곳의 향기도 느껴져서
가끔 한바퀴 돌고는 하는데,
이런 빵집이 그 자리에 있었던가 싶다. 홀린 듯...
온화한 표정에 연세가 팔십 세 전후 보이시는 남자 사장님이 자리를 지키고 계시고..
"사장님, 이 가게 삼십 년 넘었죠?"
"(웃으시며) 네, 이 자리에서만 사십 이년 째인가.. (허허) "
"꽈배기 2개, 고르케 2개, 우유식빵 1개 주세요"
"3500원 입니다"
"네?"
"빵은 모두 하나에 500원이고, 식빵은 1500원 이에요"
크림빵과 팥빵을 더해서 5천원을 채웠는데,
서비스 빵까지 주시고 .. (미안합니다)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먹다가 한참을 잊었던 추억이 지나가고.
태어난 동네의 연이당 빵집도 생각나고,
그 집 빵에서 나던 그 '빵향기'도 나고.
꽈배기는 발효가 잘 되서 부드럽게 맛있고,
그 위에 진열된 고르케 처럼 생긴 빵들은 속이 팥이 들어 있는데
사장님이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달거나 느끼함이 없이 맛있습니다 정말 ㅎㅎ
크림빵도 훌륭했고, 모든 빵이 찰지고 맛있어요.
우유식빵도 향기좋고 담백해서 이상할 정도로 계속 맨 식빵을 먹게 되네요 ㅎㅎ
매주 교회 갈 때 마다 이 가게에서 빵을 살 것 같네요
사장님 건강 잘 챙기시고, 오래오래 건강한 빵집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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