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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우고 더 나누고 다시 사랑하고

교동도 라고 아시는지?

교동 아일랜드 인 강화 아일랜드? ㅋㅋ

 

나는 현재 양천구에 산다.

휴일 늦잠 자고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뻔하다.

강화도로?

 

육지같은 그 섬에 가본지도 벌써 5년은 넘은 것 같은데..

석모도?  별로 볼 거 없었던 것 같고..

육지는 잠시 벗어나고 싶은데..

 

틱틱틱 검색을 해보니 강화도에서 조금 떨어진 섬으로

몇 해 전 다리가 놓여져서 관광인들과 현지인들이 아직 괜찮아 보인다 ^^

 

GOGO

 

네비 따라 가는데 군인 초소가 나오고 개인정보와 신분증 검사...

오.. 우리가 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

 

'근데 갑자기 포탄이 떨어지면 미친 듯이 유턴을 해서 서울로 일단 내달리고,

차에 물이 몇 병이 있더라.. 트렁크에는 침낭이랑 담요가 하나씩 있고...'

 

돼먹지도 않은 상상은 몇 초간 기억을 은하계 밖으로... ㅋ

강화도에서 다른 섬으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니 교동도다.

오.

멀리 관광버스들이 보이고 어떻게 알고들 오셨는지

임시 주차장에도 만석..

 

우린 길가생이에 차를 대고 카메라를 챙겼다.

왠지 대충 목적지를 찍었지만 시작은 괜찮았다.

 

 

 

인천시티투어 버스가 서 있긴 했는데, 운행하는지는 모르겠군요.

 

 

이처럼 교동도를 알리려는 마을주민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공간이 있었고.

 

 

 

 

 

 

 

 

 

궁전다방 앞에서 만난 주민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6.25 전쟁 후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여기 머물렀는데

이 작은 섬에 인구가 7만명이나 됐었다고 했다. 다시 북으로 가는 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다가 지쳐서 

사람들은 육지로, 남으로 삶을 찾아 떠났고.

 

지금은 마을주민이 3천 여명이라고 하셨고, 늘지도 줄지도 않네요 하심.

 

 

 

 

주연이 김지미 배우 였나요.. 저도 그 시절 사람은 아니라서 ㅎ

 

 

110년 된 초등학교가 아직 건실했고.

 

 

그렇지..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평안이 필요하지...

 

 

 

웃고, 울고, 화내고... 딱 우리 인생 사이클 같습니다.

 

 

 

 

 

강화도 특산물 새우젓과 순무김치

순무김치는 한통에 만원, 

오늘 바로 김치를 담궜다고 새걸로 담아주신다.

 

 

 

오가는 관광객들 손에는 모두 강정 한두봉지가 들여있어 우리도 찾아찾아 가서

맛을 보는 순간 줄을 서게 되고 ㅎ

 

 

 

낚시터옆 저수지에는 연꽃이 가득.

 

 

 

섬 외곽 철책선까지 가서 노을녁을 한번 보고 돌아오다.

 

관광객 미어터지기 전에, 겨울이 손발을 묶어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이 교동도가 잘 지켜지길 바라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