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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항구마차 : 맛있는데 친절까지 ㅎ 동해로 달렸다. 공부를 조금 더 잘해야 하는 고딩 딸과 안방마님을 태우고. '항구마차' 작년인가 방문해 보려고 했었는데, 한동안 영업을 잠시 중단했던 것 같았다. 강원도로 접어드니 공기는 시원하고, 가자미회무침을 떠올리니 침이 고이고.ㅎ 일반적인 횟집의 회무침도 물론 맛은 있다만, 이 집은 양념이 세지 않고 맵지 않고 달지 않고 부드럽다고 할까. 뿌려놓은 콩가루가 그 맛을 한층 더 하고. 함께 나오는 반찬 맛이 깔끔하고 특히 '사라다'를 더 달라는 손님들이 많고 ㅎ 우리는 오후에 시장가서 먹을 장칼국수를 대비해서 맑은 칼국수로 주문했고. ㅎ 홍게맑은칼국수도 재료 본연의 맛이 좋았다. 홍게다리살을 빨아 먹는 향이 좋고 ㅎㅎ 속초와는 달리 강릉 지역은 보통 이런 심플하고 담백한 음식맛인지 건강한 느낌이다. .. 더보기
[성북구] 진미당 : 추억어린 빵향기, 500원 빵집 나는 교회를 간다. 회개를 하루에 10번도 더 해야 되는데, 1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회개와 반성이 없다. 이러니 무슨 복이 있겠는가! ㅎ 교회 주변은 오래된 동네인데, 사이사이 골목골목 어릴 적 살던 곳의 향기도 느껴져서 가끔 한바퀴 돌고는 하는데, 이런 빵집이 그 자리에 있었던가 싶다. 홀린 듯... 온화한 표정에 연세가 팔십 세 전후 보이시는 남자 사장님이 자리를 지키고 계시고.. "사장님, 이 가게 삼십 년 넘었죠?" "(웃으시며) 네, 이 자리에서만 사십 이년 째인가.. (허허) " "꽈배기 2개, 고르케 2개, 우유식빵 1개 주세요" "3500원 입니다" "네?" "빵은 모두 하나에 500원이고, 식빵은 1500원 이에요" 크림빵과 팥빵을 더해서 5천원을 채웠는데, 서비스 빵까지 주시고 .. (.. 더보기
[호텔신라] 더파크뷰 뷔페, 우리도 가끔은 조금 센데로 ㅎ 블루투스 스피커 좋은 거 없나 하고는, 여의도 지역 당근에 기웃대다가 호텔 뷔페 상품권 할인한다는 판매자들의 글을 보고는.. 음.. 불가 10여일 전 삼성 랩탑 갤북2 작년 출시 모델을 왕창 할인 구입하고, 덩달아 32인치 UHD 모니터까지 근 십년만에 투자의 명목으로 돈 좀 썼는데, 우리 가족이 호텔 가본 적이 코로나 사태 이전 같아서... 호텔뷔페값이 15마넌 전후, 우리가족 3人 = 450,000원, 아 이번 기회에 장모님까지 해서 60마넌, 그래 파티 한번 하자. 최근 한달 동안 스핀바이크로 운동 좀 해서 꽤 잘 먹을 자신도 생겼고. 우리는 그렇게 호텔신라로 결정! 뷔페 내 사람들이 꽉 찬 관계로 와이프는 대게다리를 구하러 급히 떠나고. 머, 당연히 호텔 뷔페의 시작은 육고기지.ㅎ 양갈비와 안심으.. 더보기
[여의도] 이남장 : 설렁탕? 노노 오늘은 짱뚱어탕 ㅎㅎ 동여의도 우리은행 지하 이남장 방문, 설렁탕 먹으로 갔다가 벽면 메뉴에 짱뚱어탕이 떡하니 붙어 있는게 아닌가. 이름도 웃긴 이 짱뚱어탕은 6개월 전쯤 목동 로데오에서 맛 본게 마지막 기억 같은데, 설렁탕 전문집에서 설렁탕은 뒤로 하고 짱뚱어탕으로 주문! 음, 아주 임팩트 있진 않지만 진하고 담백하고 몸에 좋은 느낌이 탁 옵니다. 여의도에서 해장하실 분, 한번 가보세요. 이 맛을 알게 되면 추어탕을 잊게 됩니다. ㅎㅎ 더보기
[당산] 강강술래 당산점 : 쏘굿! 갈비탕 그리고 밑반찬 나는 갈비탕을 좋아한다. 직화에 그을리지 않았고, 고기가 부드럽고 기름기를 제거한 국물맛이 일품 ㅎ. 소고기 파는 고깃집에는 대부분 갈비탕 메뉴가 있는데, 특별히 기억나는 곳은 여의도 경천애인과 강강술래 당산점이다. 강강술래 갈비탕은 가격도 13,000원으로 아직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같이 나오는 밑반찬의 수준이 상당히 괜찮다. 이 날은 깍두기, 잡채, 참나물, 홍어무침 이었던 것 같고, 깍뚜기, 홍어무침, 잡채 이 3가지는 늘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모두 맛이 깔끔하고 품질이 좋다. 강강술래는 오랫동안 꾸준히 품질관리, 인력관리, 서비스 관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느낌.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갈비탕 그릇이 무쇠에 돌을 붙여 만든 '신개념' 탕 그릇으로 교체됨 ㅎ 여전히 밥과 탕과 반찬이 .. 더보기
[목동] 현주멸치국수 : 맛있네요 특히 이 겨울. 우리는 하루 걸러서 다시 저녁으로 국수집으로 향했다. 얼마전 방문했던 목동잔치국수집에서 불가 100미터 이 두 가게 모두 아직 줄을 서서 먹는 집은 아니지만 늦은 시간까지 늘 손님이 있고 회전율이 좋으며 혼자오는 학생 손님도 많고 국수를 좋아하는 동네주민들 단골이 꽤 있는 듯. 우리는 잠시 갈등을 하다가 멸치국수 대신 천원을 더 주고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다. 이 인플레이션 시대에 바지락칼국수를 7천원 주고 어디서 먹겠나 싶다. 직접 담군 김치든 수입산 김치든 그 집 김치맛을 보면 그집 쥔장 입맛이 어느정도 가늠이 되는 거 같다. 그래서 나는 보통 식당에 가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를 아주 조금 먹어보고서는 기대도 하고 걱정도 하고. ㅎ 비빔밥에 들어간 도라지볶음과 당근, 무채, 콩나물, 상추 등 모두 신선.. 더보기
[목동] 목동잔치국수 : 콩나물밥 양념장이 예술입니다. 우리 부부는 목동을 자주 걷는다. 일방동행도로가 많아서 차들은 피곤한 목동이지만 파리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은 늦게까지 학생들이 많고 학원가 중심으로 공부하는 동네라서 늘 조용하고, 밤늦게도 안전하다. 동네 식당을 찾다가 이번에는 오며가며 눈여겨 봐둔 국수집들을 가보기로 했는데 먼저 목동잔치국수 가게로 출동. 잔치국수가 6천원이고, 나머지가 7천원이다. 싸다. 이 인플레이션 시대에 서울에서. 60대 부부가 오랫동안 운영하시는 것 같고, 조용히 친절하시다. ㅎ 우리는 잠시 고민하다가 잔치국수와 콩나물밥을 시켰고. 콩나물밥은 여느 식당에서 먹을 기회도 잘 없어서 특별히 주문을 해봤는데, 밥이랑 콩나물이랑 무채가 참 잘 어울렸고, 계란도 고들하게 특별히 조화로웠고 ^^ 양념장은 짜지 않았고 참기름 향이 좋아서 계.. 더보기
[강서구] 라피노 야채치킨 : 건강한 향과 맛 치킨 초 강대국 우리나라에는 막강한 치킨집들이 많다. 프랜차이즈도 모두 품질과 맛이 차별되지만, 특히 그 막강한 틈새에서 경쟁하는 독립형 치킨집은 더 놀랍고. 전국 치킨집이 10만 개 가깝다고 하는데.. 몇 해 전 우연히 야채 치킨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이 가게는 여느 프랜차이즈랑은 많이 다르다. 야채치킨 이라는 색다른 카테고리와 소스가 특별했던 양념치킨. 향이 건강하고, 맛도 건강하다. 우리는 보통 야채반 양념반을 먹는데 그 맛도 참 일정하고 야채치킨은 파향이 좋고 양념치킨도 단맵이 아니고 야채치킨과 조화롭다. 머금고 있는 기름기가 많지 않아 거부감도 없고. 이 가게 주변에 맛집이 꽤 있고, 전화해서 치킨 주문하고 바로 앞 윤쓰김밥에 들러 김밥 3줄 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뜨거운 치킨 한조각과 김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