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해가 좋다.
동해도 좋고 서해도 좋지만 남해가 늘 더 좋은 것 같다.
음식 특히 활어회 품질이 동해와 서해는 견줄 바 되지 않고 가격도 싸고 ㅎ
무엇보다 파도는 잔잔하고 평안하고
바다는 향기롭다.
우리는 서울로 돌아오는 날에,
전날 재료 소진으로 허탕 쳤던 니지텐으로 향했다.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이 둘뿐이라니!
15분 후 즈음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바깥에는 갑자기 대기 손님이 10명 넘어가고. ㅋ
토마토 바질과 명란을 이렇게 싼 가격에 추가하고.
전날 대안으로 찾았던 모 텐동집과는 차이가 크다.
품질 좋고 속편하고 싸고 맛있고 4박자 쿵짝 쿵짝.
수우~ 년 전 수지에서 먹었던 오사야 (지금은 어디 가셨는지.. ㅜ.ㅜ) 수준의 퀄리티.
삼십 대로 보이는 남자 사장님 두 분 모두 겉모습은 좀 무뚝뚝하게 보이는데
요리하면서 대기줄도 챙기고, 눈도 손도 빠르고 정확하면서 친절하시다.
우린 먹어보게 되서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서울 갈길도 먼데
잠시 고성으로 팥빙수를 챙겨 먹으로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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