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른 배를 진정시키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결국 엄지네에 들렀다.
서울 팝업매장에서 먹는, 타 분점에서 먹는 그런 맛보다 두세배 맛있다는 오래된 풍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점으로 향했다. 들어서자 마자 "1호점으로 가셔요" 1호점은 걸어서 1분 거리 ㅎ
이번 여행이 '먹고 먹고' 여행이라서 그런지 강릉 음식을 알 것 같다.
이 가게도 음식간이 심심하고 짜지 않고 담백하다.
소문대로 서울에서 먹던 엄지네 꼬막보다 좀 더 탱탱하고 양념이 깊다는 느낌이랄까.
기분 탓 일 것 같기도 하고 ㅎ
우리는 배가 꽤 불러 있었지만, 남아 있는 꼬막들을 위해서
공기밥 한 개를 추가해서 양념에 한번 더 비벼주고 ;;
옆 테이블은 뭘 드시나 둘러보니 젊은 커플들은 육사시미도 많이 먹는다.
육질에 비치는 쨍한 핏빛이 선명하니 신선해 보이고.
이 가게도 반찬 하나하나 맛있고 잘 만든 느낌.
밥알은 고들고들 압력솥 밥인가 싶기도 하네요. 아주 잘 어울립니다 ㅎㅎ
...
...
짧은 추억은 각설하고,,,
퇴근해야쥐.. ;; ㅋ
봄이 언제 오나 하다가 막상 봄이 오니 상념이 많이 지고 피곤하군요.
퇴근해서 머리도 눕히고 정신도 식히고 집밥도 좀 먹고
봄이 다가기 전에 인생을 좀 돌아봐야겠습니다.
스프링 해즈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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