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걸러서 다시 저녁으로 국수집으로 향했다.
얼마전 방문했던 목동잔치국수집에서 불가 100미터
이 두 가게 모두 아직 줄을 서서 먹는 집은 아니지만 늦은 시간까지 늘 손님이 있고
회전율이 좋으며 혼자오는 학생 손님도 많고 국수를 좋아하는 동네주민들 단골이 꽤 있는 듯.
우리는 잠시 갈등을 하다가 멸치국수 대신 천원을 더 주고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다.
이 인플레이션 시대에 바지락칼국수를 7천원 주고 어디서 먹겠나 싶다.
직접 담군 김치든 수입산 김치든 그 집 김치맛을 보면 그집 쥔장 입맛이 어느정도 가늠이 되는 거 같다.
그래서 나는 보통 식당에 가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를 아주 조금 먹어보고서는 기대도 하고 걱정도 하고. ㅎ
비빔밥에 들어간 도라지볶음과 당근, 무채, 콩나물, 상추 등 모두 신선했고 초고추장맛도 좋았고,
따라나온 멸치국수가 상당히 진해서 다음에는 꼭 멸치국수를 먹어야겠다는 ㅎ
비빔밥은 모양도 맛도 교과서적이고 깔끔하게 맛있습니다.
바지락칼국수에 바지락이 생각보다 푸짐했고 국물맛이 진합니다.
이 방문 때 기온은 팍 떨어져서 제일 뜨거운 국수를 먹어야 더 행복할 것 같아서 바지락칼국수로 갔습니다. ㅎㅎ
먹는 중간에 고추간장을 틈틈히 넣어서 먹으니 더 감칠맛이 났구요,
국수가 생각나는 날이면 목동잔치국수와 현주멸치국수를 선택할 때 갈등이 심할 것 같습니다.
마음 속에 잔잔한 행복은, 세상 밖은 춥지만 집안은 따뜻할 때 더 새록새록 오르는 것 같네요.
이 겨울 다가기 전에 하루 휴가 내서 가까운 서해바다나 잠시 다녀와야겠습니다.
이젠 봄을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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