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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냉 방문기 2탄 : 냉면제면소(시흥)

 

막강한 가게입니다.

 

맛있고 행복해서 짧은 기간에 2번 방문했습니다.

이 수준의 냉면이 8천원이라뇨.

아마 동네 골목에 위치한 가게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장사는 해보지 않았지만 동네 장사가 제일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사리추가가 2천원이다.  20년전 가격 아닌가.

요즘은 메밀가루, 밀가루 등 가루며 설탕 이며 소금이며, 원재료가

모두 모두 올라 저 가격에 만들수가 없다.

 

며칠 전 가 본 평냉집 2곳은 사리 추가가 8천원 ...

(더 먹고 싶어도 사리추가를 할 수가 없다;;;)

 

이십 년 쯤 됐나... 대학원 공부한답시고 학교 오갈 때

평양면옥을 방문한 뒤 다시는 평냉을 먹지 않는다 라는 기억을 잊고

수 년전 을밀대에서 다시 평냉 먹고는 '그럭저럭 뭐..' 

 

나이가 좀 들고나서는 마누라와 이렇게 평냉집 기행을 하다니.

몸과 마음과 환경에 따라 그 기호가 바뀌나 보다.

 

숨어있는 평냉집 찾고자 여기저기 블로그 좀 뒤져보니 좀 진실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방문결심을 하고 영업 중인지 체크 하려고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안된다.

첫 방문 때 말씀드렸다.

 

"사장님, 전화가 연결이 안돼요."

"네, 전화가 고장이에요~"

 

두 번째 방문 때도 같은 말씀 ㅋㅋ

(쿨하심 ㅎ)

 

자리에 앉으면 바로 뜨거운 육수를 가져다 주시고.

20년 전 유명 냉면집 그 육수맛이 난다. 한우육수

재밌는 건 작년 올해 방문한 냉면집 중에서 육수를 내준 유일한 가게 ㅎㅎ

 

2번째 방문 때는 4명이 가서 드뎌 수육을 시켜 봄..

꿀맛..

 

 

평양냉면 / 냉면제면소

 

회냉면 / 냉면제면소

 

 

수육은 설명이 필요없고.

함께 나오는 고추장아찌도 맛있고, 수육 아래 깔린 파들도 맛있꼬

오죽하면 쌈장같은 된장인지 된장같은 쌈장인지도 맛있다.

침 고이네요... 

 

 

 

추가 사리는 아래와 같다.

냉면 한 그릇 양이 그대로 나온다.

면 뽑는 기술이 마스터급이시다.

재료에 수분에 발효에..

찰지고 부드럽고,식감에 놀라고.

 

주방을 슬쩍보니 처음엔 여사장님 아들인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 남푠 같으시다.

호텔 일식 메인 쉐프같은 베테랑 삘을 풍기시고.

 

추가사리 / 냉면제면소

 

우리는 바닥까지 싹싹 긁어 비우고,

모두 내심 외심 5-Star 만점을 드림.

오늘은 비도 오고

가을이 훅 긴 소매로 들어오면 안되니, 낼 모레 주말에 이 집 평냉 먹으러 가보렵니다.

 

 아 이 날 평냉 잘먹고는 

광명동굴로 향했다 

(광명시는 반성 하시오 ㅜ , 더는 얘기 안함)